[내과] B형 간염 바로 알고 치료하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우리병원 작성일22-06-13 08:53 조회872회 전화번호 0315420222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간은 우리 몸의 다양한 대사 작용을 담당합니다. 탄수화물 대사, 아미노산 및 단백질 대사, 지방 대사, 호르몬 대사에 해독과 살균 작용까지 담당하는 고마운 기관입니다. 흔히 몸이 피곤한 게 ‘간 때문이야’라고 하는 유행어가 있죠. 경우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간이 담당하고 있는 대사 작용과 해독 및 살균 작용에 문제가 생기면 몸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나온 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중요한 간에 질환이 생기기도 합니다. 간염에는 바이러스가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성 간염과 음주로 인한 알코올성 간염이 있는데요, 바이러스성 간염이 간질환의 가장 주된 사례입니다. 바이러스성 간염은 크게 A, B, C형의 세 가지로 분류되는데, 그 중에서 절대 다수인 약 86%를 차지하는 것이 B형 간염입니다.
B형 간염 바이러스는 주로 혈액이나 체액에 의한 비경구적 방법을 통하여 전파됩니다. 대표적인 예로는 어머니와 신생아 사이의 수직감염과 성관계를 통한 전염,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혈액에 손상된 피부나 점막이 노출되어 감염되는 경우 등이 있습니다.
이렇게 B형 간염이 발병하면 쉽게 피로해질 수 있고 입맛이 없어지며 구역질과 구토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근육통과 미열이 발생할 수 있으며, 소변 색깔이 진해지거나 심하면 피부나 눈이 노랗게 변하는 황달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언제든지 피로가 심하고 기운 없는 증상이 지속되거나, 토할 것 같은 증상, 오른쪽 윗배의 불편함, 황달 등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바로 전문의와 상담해야 합니다.
B형 간염은 잘못된 상식도 많이 퍼져있는 질병이기도 합니다. 대표적으로 악수, 포옹 같은 가벼운 신체 접촉만으로도 감염될 수 있다는 것 등인데요, 잘못된 상식입니다. B형 간염은 입맞춤, 기침, 재채기, 대화, 식사, 수영 등 일상적인 접촉으로는 전혀 감염되지 않습니다. B형 간염은 출생시나 영유아 시절에 감염된 ‘보균자’가 아니라면, 성인이 되었을 때 감염된 것은 충분히 치료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어린 시절에 감염되어 만성감염으로 발전하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B형 간염의 진단은 환자의 혈액을 이용하여 생화학적 검사 및 B형 간염 바이러스 표지자를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바이러스 표지자는 B형 간염 바이러스가 만들어내는 여러 종류의 단백질로, B형 간염 바이러스 표면항원(S항원)이 검출되면 바이러스가 우리 몸에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표면항원은 검출되지 않고 이에 대한 항체(S항체)만 검출되면 B형간염 바이러스에 대하여 면역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B형 간염 바이러스의 치료는 주사제와 먹는 약을 쓸 수 있습니다. 약제들을 사용할 때는 각각의 효과와 부작용, 장기간 사용에 따른 내성(저항성)의 발생, 투약 중단 후 재발 가능성 등의 특성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환자분의 상황에 맞는 약제를 선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B형 간염 치료에는 강력한 바이러스 억제 효과를 보이고 내성 발현이 적은 약물이 선호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낮은 약물을 사용하는 경우 에는 치료 반응에 따라 약물을 지속할 것인지 혹은 변경할 것 인지를 결정합니다.
출산 후 예방조치를 적절히 시행한 경우, 모유 수유 역시 대체로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B형 간염은 예방 접종을 통하여 쉽게 예방할 수 있습니다. 성인, 어린이에 관계없이 총 3회를 접종합니다. 예방 접종이 꼭 필요한 대상은 모든 영유아와 B형간염 항원과 항체가 모두 없는 성인으로, 특히 B형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될 위험이 높은 환경에 있는 사람들(B형 간염 보유자의 가족, 자주 수혈 받는 환자, 혈액투석 받는 환자, 주사용 마약중독자, 의료종사자, 집단시설 수용자 등)입니다.
B형 간염에 걸렸다고 해서 일상생활에서 제약은 크게 없습니다. 영양가 높은 식사를 해야한다는 잘못된 상식 때문에 지나치게 단백질과 지방이 높은 음식을 먹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아무리 좋은 음식도 한쪽으로 편중되게 먹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단백질, 탄수화물 , 지방 등 영양소의 균형이 잘 잡힌 식사를 하면 충분합니다. 또 효능과 부작용이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한약재, 민간요법이나 건강보조식품 등은 병든 간에 오히려 부담을 주고 더 나아가 해가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B형 간염을 진단받고 치료받은 후에도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 6개월 간격의 혈액검사와 초음파 검사를 통하여 간경화와 간암으로 진행되는 것에 대해서 선제적으로 예방과 치료를 할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의가 지속적으로 요구됩니다.
양동진 / 일심재단 우리병원 제2내과 과장
이렇게 중요한 간에 질환이 생기기도 합니다. 간염에는 바이러스가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성 간염과 음주로 인한 알코올성 간염이 있는데요, 바이러스성 간염이 간질환의 가장 주된 사례입니다. 바이러스성 간염은 크게 A, B, C형의 세 가지로 분류되는데, 그 중에서 절대 다수인 약 86%를 차지하는 것이 B형 간염입니다.
B형 간염 바이러스는 주로 혈액이나 체액에 의한 비경구적 방법을 통하여 전파됩니다. 대표적인 예로는 어머니와 신생아 사이의 수직감염과 성관계를 통한 전염,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혈액에 손상된 피부나 점막이 노출되어 감염되는 경우 등이 있습니다.
이렇게 B형 간염이 발병하면 쉽게 피로해질 수 있고 입맛이 없어지며 구역질과 구토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근육통과 미열이 발생할 수 있으며, 소변 색깔이 진해지거나 심하면 피부나 눈이 노랗게 변하는 황달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언제든지 피로가 심하고 기운 없는 증상이 지속되거나, 토할 것 같은 증상, 오른쪽 윗배의 불편함, 황달 등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바로 전문의와 상담해야 합니다.
B형 간염은 잘못된 상식도 많이 퍼져있는 질병이기도 합니다. 대표적으로 악수, 포옹 같은 가벼운 신체 접촉만으로도 감염될 수 있다는 것 등인데요, 잘못된 상식입니다. B형 간염은 입맞춤, 기침, 재채기, 대화, 식사, 수영 등 일상적인 접촉으로는 전혀 감염되지 않습니다. B형 간염은 출생시나 영유아 시절에 감염된 ‘보균자’가 아니라면, 성인이 되었을 때 감염된 것은 충분히 치료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어린 시절에 감염되어 만성감염으로 발전하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B형 간염의 진단은 환자의 혈액을 이용하여 생화학적 검사 및 B형 간염 바이러스 표지자를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바이러스 표지자는 B형 간염 바이러스가 만들어내는 여러 종류의 단백질로, B형 간염 바이러스 표면항원(S항원)이 검출되면 바이러스가 우리 몸에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표면항원은 검출되지 않고 이에 대한 항체(S항체)만 검출되면 B형간염 바이러스에 대하여 면역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B형 간염 바이러스의 치료는 주사제와 먹는 약을 쓸 수 있습니다. 약제들을 사용할 때는 각각의 효과와 부작용, 장기간 사용에 따른 내성(저항성)의 발생, 투약 중단 후 재발 가능성 등의 특성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환자분의 상황에 맞는 약제를 선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B형 간염 치료에는 강력한 바이러스 억제 효과를 보이고 내성 발현이 적은 약물이 선호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낮은 약물을 사용하는 경우 에는 치료 반응에 따라 약물을 지속할 것인지 혹은 변경할 것 인지를 결정합니다.
출산 후 예방조치를 적절히 시행한 경우, 모유 수유 역시 대체로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B형 간염은 예방 접종을 통하여 쉽게 예방할 수 있습니다. 성인, 어린이에 관계없이 총 3회를 접종합니다. 예방 접종이 꼭 필요한 대상은 모든 영유아와 B형간염 항원과 항체가 모두 없는 성인으로, 특히 B형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될 위험이 높은 환경에 있는 사람들(B형 간염 보유자의 가족, 자주 수혈 받는 환자, 혈액투석 받는 환자, 주사용 마약중독자, 의료종사자, 집단시설 수용자 등)입니다.
B형 간염에 걸렸다고 해서 일상생활에서 제약은 크게 없습니다. 영양가 높은 식사를 해야한다는 잘못된 상식 때문에 지나치게 단백질과 지방이 높은 음식을 먹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아무리 좋은 음식도 한쪽으로 편중되게 먹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단백질, 탄수화물 , 지방 등 영양소의 균형이 잘 잡힌 식사를 하면 충분합니다. 또 효능과 부작용이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한약재, 민간요법이나 건강보조식품 등은 병든 간에 오히려 부담을 주고 더 나아가 해가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B형 간염을 진단받고 치료받은 후에도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 6개월 간격의 혈액검사와 초음파 검사를 통하여 간경화와 간암으로 진행되는 것에 대해서 선제적으로 예방과 치료를 할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의가 지속적으로 요구됩니다.
양동진 / 일심재단 우리병원 제2내과 과장